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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이 해야 할 일 (임신첫날부터 출산전까지)

캠브리아 2021. 7.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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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VETS production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아내가 임신을 하면 정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살면서 미리 알고 경험하는 것도 있지만 아내가 임신하는 일이라던가 아빠가 되는 일은 설사 이론적으로 알고 있어도 실제로 닥치면 두렵고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 등의 SNS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많은 정보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낼 수 있어야 하죠. 제가 추천하는 유튜버는 맘똑TV입니다. 오늘은 임신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출산 바로 전까지 좋은 남편이 되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FZjF-oF0Cvq699UNcG5Tg

 

맘똑티비

분만실,산부인과 경력 간호사. 국제 모유수유전문가(IBCLC) 의 임신.출산.모유수유.육아 채널 입니다. business mail : smartmomtb@gmail.com

www.youtube.com

 

 

마음가짐

어떤 일이던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특히 임신한 아내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할때면 더 그렇습니다. 사실 임신을 떠나서 남자들은 왜 아내가 서운해하는지 알고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섭섭해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가령 임신한 아내를 두고 친구를 만나러 갑자기 나간다든가 아내가 부탁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 외에는 저도 정말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사과할 때도 있지만 제가 언급한 두 부분은 정말 제 베프라도 편을 들어줄 수 없습니다. 최악의 남편은 어떤 얘기를 하는지 아세요? "무슨 애 낳는 게 벼슬이라고..." 이런 최악의 말을 하지마세요...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마세요. 임신을 한 아내는 호르몬으로 인해 신체적, 심적 변화가 크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시기입니다. 잊지 마세요. 아이는 둘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거라고요...  마지막으로 잘하려는 의도만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도 보여줘야 할 시기입니다. 잘하려고 했는데...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라는 말들을 차츰 줄이셔야 합니다. 이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시간을 매울 수도 없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순간 한순간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그럼 아내는 몸을 회복한 후에 그 보다 몇 배의 사랑을 줄 겁니다. 

Georgia Maciel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청소

임산부는 청결에 신경써야 합니다. 물론 아이 출산 후에도 계속 청결해야 하니 이 참에 습관을 들여버리세요. 저희는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특히나 청결에 신경 써야 했는데 모래 청소는 절대 임산부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래 포장지에도 써져있어요. 임산부에게 상당히 위험하다고요... 우드펠레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깔끔한 고양이라도 모래를 방 안으로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진공청소를 해주시고 그리고 바닥을 닦아줘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스팀이 나오는 청소기를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물곰팡이가 자주 끼는 곳이니 화장실도 자주 청소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샤워를 하기 전에 항상 바닥청소를 하고 샤워를 합니다. 안 쓰는 샴푸를 (혹은 그냥 쓰는 샴푸도) 사용하여 청소해도 효과적입니다. 임산부는 과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여름철 과일 껍질을 상온에 놔두면 금방 벌레가 몰려듭니다. 저는 음식물쓰레기도 하루에 한 번씩 버렸습니다. 낮에 날이 좋을 때는 환기를 시켜주세요. 물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겠지만 하루에 한 번은 환기시키는 게 좋다고 합니다. 

Sunsetoned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음식

무엇보다 중요한게 음식입니다. 저도 여러 영상, 글을 보고 책도 사보고 시도를 해 봤지만 임산부를 위한 요리책으로는 꾸준히 할 수 없고 매번 재료를 사느라 장을 봐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무엇보다 처음 만들면 맛이 없으니 아내도 좋아하지 않겠죠. 이것보다는 일단 먹지 말아야 할 음식부터 체크합니다. 임산부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혹은 안 좋을 수도 있는 음식)을 나열해 볼게요. 당연하게도 초밥, 회, 육회 같은 날것은 먹지 말아야 하고요. 이는 채소와 새싹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다랑어,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치즈(페타, 고르곤졸라, 브리, 까망베르), 자궁수축을 유발하게 할 수 있는 팥, 녹두, 알로에. 그다음 몸을 차게 할 수 있는 과일: 수박, 배, 멜론, 참외. 임산부는 철분제를 계속 복용하는데요, 오렌지주스는 흡수를 도와줘서 같이 드시면 좋지만 흡수를 방해하는 탄산음료을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식혜수정과는 유선이 발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그 외 피해야 할 음식: 율무, 파인애플. 제 아내는 철분이 부족해서 소고기돼지고기 목살을 많이 먹었습니다. 임산부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은 물론 포가리스웨트도 항상 비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입덧

입덧은 임산부마다 시기와 정도가 다 다르다고 합니다. 제 아내는 초기때 왔는데요 다행히도 초기 때 좀 심했다가 서서히 좋아졌습니다. 입덧을 할 때는 무엇보다 후각이 많이 발달하는데 밥하는 냄새만 맡아도 화장실로 달려갈 수 있으니 아내의 방과 요리를 하는 곳은 멀리 떨어질수록 좋고 요리를 할 때는 꼭 환기를 하여 냄새를 빨리 없애야 합니다. 입덧이 심할 때는 입덧방지캔디나 마트에서 파는 달달한 캔디류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제 아내 같은 경우에는 스키틀즈 반응이 좀 좋았습니다. 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설탕이 안 들어간 탄산수도 소량 드시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음식 냄새로 입덧이 심해질 수도 있지만 남편의 냄새로도 아내가 화장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항상 샤워를 하시는데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를 피해 주세요. 특히 여름에는 더욱더 자주 씻어야 하고 옷도 자주 갈아입으셔야 합니다. 

 

태교

남편이 태교하기는 보통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좋아하지도 않은 클래식 음악을 갑자기 듣거나 어려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오래 지속하기도 힘들고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좋아하시는 것을 계속 자연스럽게 하시고 무엇보다 아이가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옆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평소 클래식 기타 음악을 듣고 연주해서 그렇게 했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평소처럼 노래를 녹음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을 계속했고 아내와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아빠는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품지 않으니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아내에게 포커스를 뒀고 아내에게 잘하면 아이에게도 좋겠지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Amina Filkins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마사지

제 아내는 노산에다가 몸이 좀 안좋았습니다. 거기다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직업병 (손목)까지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이런저런 마사지 영상을 보고 해 줬는데 그중에 반응이 아주 좋은 마사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남편들은 검색을 해보고 여러 가지 마사지를 아내에게 해 보세요. 그중에 반응이 좋은 것을 캐치해서 계속해주면 됩니다. 아내 스스로도 임산부를 위한 요가를 해야 합니다. '환도선다' 라고 잘 앉지도 못하게 만드는 진통이 있고 출산이 임박해지면 다리와 손이 퉁퉁 부어오릅니다. 이때도 계속 마사지를 해주고 핫팩과 주머니 같은 걸로 계속 관리해줍니다. 따뜻한 물을 넣고 쓰는 물주머니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따뜻해지는 핫팩을 사용했습니다. 

https://youtu.be/IMrJL591PK8

부부생활

임신 중에는 관계가 가능은 하나 안 하는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상식적으로도 안좋을것 같아서 아얘 안하는 걸로 결심했습니다. 열 달 동안 아주 힘들겠지만 엄마와 아이를 위해서 참아야 하고 개인적으로 해소를 해야 합니다. 

 

출산 가방

출산이 임박해 오면 아내가 병원과 조리원에서 사용할 용품들을 챙겨야 하는데요, 리스트는 아래 영상을 보면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케리어가 없으면 적당한 크기의 케리어를 구입하셔야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구입하거나 가방 싸는 것을 남편이 다 해줘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화장실 화장지, 클리넥스, 수건이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꼭 챙겨가셔야 하고 아기는 계속 입에서 분유나 토를 흘리기 때문에 손수건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내나 남편이 아기를 어깨로 안을 때도 손수건을 어깨에 덮고 해야 하니 그때도 손수건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했을 때는 병원에서 4박 5일 정도 있어야 하니 (조리원 자리가 없어서 저희는 하루 더 있었습니다) 남편이 계속 상주할 경우 남편 세면도구, 속옷 등을 챙겨야 합니다. 

https://youtu.be/ryDG8XU4dsw

이렇게 해서 병원에 가기 전까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 점 걸러서 봐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내와의 교감 그리고 같이 있음입니다. 다음은 병원에 있을 때 좋은 남편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명언이 있어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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